서울 서초동 강남역 사거리 인근에 물결모양의 독특한 디자인 건물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지난 11일 건축위원회를 열고 서초구 서초동 1317-23번지 일대 4033.6㎡에 지하7층~지상24층(연면적 5만4207㎡) 규모의 건물을 짓는 건축 계획안을 조건부로 통과시켰다고 12일 밝혔다.
이 건물은 건폐율 38%, 용적률 792% 이하를 적용받는다. 건물 안에는 업무·근린생활·문화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이 건물은 비례형 물결 모양으로 설계돼 완공 후 이 지역의 랜드마크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건축위는 또 이 건물 바로 옆인 서초동 1316-19번지 일대 4505㎡에 지하8층~지상23층(연면적 6만2421㎡) 규모로 지어지는 건축 계획안도 조건부로 가결했다. 이 건물엔 건폐율 39%, 용적률 790% 이하가 적용된다.
이 건물 역시 대칭형 호리병 모양의 독특한 디자인이 채택됐다.
두 건물의 건축주는 같지만 설계를 맡은 설계회사는 다르다. 바로 붙어 있으면서도 서로 닮은 듯 다른 디자인으로 건립되는 게 특징이다. 건축위는 "동일한 건축주에 지어지는 만큼, 닮은꼴 건물로 건립하라"는 조건을 붙였다.
이와 함께 마포구 공덕동 437-30 일대 2705㎡에 23층짜리 오피스텔을 건립하는 계획안도 조건부 통과됐다. "장애인 엘리베이터를 설치하라"는 게 건축위의 조건이다.
건축위는 이밖에 은평구 구산동 177-1 일대 20층짜리 공동주택(아파트) 건립 계획안도 통과시켰다.
김신회 기자 rask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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