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에어컨 업체들이 유럽공조 전시회인 '모스트라 콘베뇨 엑스포(Mostra Convegno Expo)'에 참가해 첨단 기술력을 선보이는 등 열띤 홍보전을 펼치고 있다.
MCE는 격년으로 개최되는 유럽 최대의 냉난방 관련 기기 전시회로, 올해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열렸다.
이번 MCE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 대우일렉, 경동나비엔 등 국내기업은 물론 다이킨, 산요 등 전 세계 2천800여개 기업이 참가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가정용 고효율 인버터 에어컨과 DVM(Digital variable multi) 등 가정용과 상업용 시스템 에어컨 17종 64개 모델을 선보였다.
특히, 삼성전자가 올해 행사에서 ‘인버터 벽걸이 에어컨’(프로젝트명 : 몽블랑)으로 전시회 최고혁신상(Comfort & Design Award)을 수상했다.
몽블랑은 자동셔터(Auto Roof Shutter)와 슈퍼 청정, DNA 필터, 열대야 쾌면 기능 등 고급 기술력이 집약돼 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필터를 자동으로 청소해 필터의 청결을 유지하는 기능을 갖춘 ‘로봇청소 에어컨’ 등 주력 에어컨 제품을 대거 선보이며, 유럽 에어컨 시장 매출을 2배 이상 늘릴 계획이다.
LG전자는 로봇청소 에어컨과 함께 전면 패널에 명화와 사진 등을 부착할 수 있는 '아트쿨(Art Cool)'과 친환경 시스템 에어컨 등도 전시해 호응을 얻고 있다.
LG전자 에어컨사업부장 노환용 부사장은 "로봇청소 에어컨이 에너지 효율과 건강을 중시하는 유럽 고객들의 니즈에 부합할 것"이라면서 "유럽 에어컨 시장 공략을 강화해 유럽 에어컨 매출을 작년 대비 2배 이상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대우일렉은 인테리어 멀티 에어컨, 듀얼 쿨러 에어컨 등 기술과 디자인을 결합한 신제품 ‘한글 그라피토 스타일’과 고구려 연화 문양 디자인 제품을 선보였다.
아울러 경동나비엔은 새로운 브랜드인 ‘NAVIEN(나비엔)’과 주력제품인 콘덴싱보일러 등과 함께 북미 시장에서 큰 호평을 받고 있는 콘덴싱 온수기, 환기시스템, 홈네트워크 시스템 제품 등 총 40여개 생활환경 제품과 핵심부품을 홍보했다.
신종명 기자 skc113@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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