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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를 보는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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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03-13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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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러코스터 장세 당분간 이어질 듯

13일 코스피지수가 사흘만에 하락하며 1610선까지 밀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전날 2000억달러 규모 유동성 공급을 결정했지만 시장은 근본적인 해결책으로 여기지 않는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경기침체와 신용경색 우려가 커지면 내리고 작아지면 오르는 롤로코스터 장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지난친 낙관이나 비관보다 한발 물러나 기다리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굿모닝신한증권 최창호 연구원은 "현재 단정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증시에 영향력이 큰 이슈를 계속 확인해 나가는 과정 속에서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는 것밖에 자신할 수 있는 얘기가 없다"고 말했다.

증시의 반등 시점은 하반기 이후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미국 당국이 증시상황을 면밀히 지켜보면서 관리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가을로 다가갈수록 주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43.21포인트(-2.60%) 내린 1615.62로 거래를 마감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2억7957만주와 5조2592억원이었다.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에도 불구하고 프로그램매매는 403억원 가량 순매수를 기록했고 개인의 저가 매수세도 유입됐다.

그러나 외국인이 열흘째 매도우위를 이어가면서 장중 1609선까지 밀리기도 했다. 중국 상하이지수가 8개월만에 4000선이 무너졌다는 소식도 낙폭을 키웠다.

개인은 4456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008억원, 1238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403억원 매수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 전기전자 기계 유통 전기가스,운수창고 통신 증권업 등 모든 업종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하이닉스반도체가 1~3% 하락했다. LG디스플레이도 네덜란드 필립스전자가 보유지분 가운데 일부를 추가로 매각했다는 소식에 8.8% 급락하면서 대형 IT주가 동반 하락했다.

신한지주와 우리금융이 3%이상 하락하는 등 어제 반등했던 은행주가 하락반전했다. 포스코 한국전력 SK텔레콤 현대자동차 KT 두산중공업 등 다른 시가총액상위권 종목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STX조선이 2~5% 내리면서 조선주가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냈다.

종목별로는 신성이엔지가 태양광 발전 사업에 대한 기대감으로 4.0% 올라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신흥증권이 '현대IB증권'으로 사명변경과 CEO선임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로 5.2% 올랐다. 반면 대한항공은 유가급등과 실적악화 우려로 8.2% 내려 닷새 연속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도 9.48포인트(1.50%) 내린 621.81로 마감했다.

개인의 매수세가 유입됐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한 영향으로 장중 620선 아래까지 밀리기도 했다.

인터넷업종을 뺀 디지털컨텐츠와 금속 비금속 운송업 등 모든 업종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상위권 가운데 하나로텔레콤과 LG텔레콤 메가스터디 아시아나항공 다음 서울반도체 키움증권이 약세를 나타냈다. 하나투어는 환율상승에 따른 여행 수요 감소 우려로 4.4% 내려 지난 3일 이후 9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반면 NHN이 외국계 매수에 힘입어 2.1% 올라 상대적인 강세를 나타냈고 포스데이타와 코미팜도 소폭 올랐다.

종목별로는 세원셀론텍이 재생 의료시스템(RMS)의 수출 가시화 소식과 증권사 호평으로 1.2% 올랐다. 무한투자는 주식병합 소식으로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했다.

조준영 기자 jj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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