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유학 및 연수비 지출액이 3개월 연속 감소했다. 해외유수 및 연수비 지출액이 석달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거의 7년만에 처음이다.
이들 비용은 그동안 서비스수지 적자를 키우는 주범으로 지적돼 왔다.
1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월 국내에서 해외유학·연수비로 해외로 빠져나간 금액은 5억600만달러로 작년 같은 달보다 1.7% 줄었다.
지난해 11월(-4.3%)과 12월(-2.1%)에 이은 석달째 마이너스 행진이다.
이처럼 유학·연수비 지출이 석달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00년 10월부터 2001년 3월까지 6개월간 마이너스가 이어진 이후 처음이다.
유학·연수비는 2006년초까지만 해도 매달 40% 안팎의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으며 지난해 연간으로는 50억980만달러가 해외로 유출됐다.
그러나 지난해 초부터는 증가율이 10% 후반으로 둔화되다가 하반기부터는 아예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오른 데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는 분석과 해외유학·연수자가 이미 나갈만큼 나갔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맞서고 있다.
한은은 이에 대해 "추세적 하락 또는 정체상태인지, 아니면 환율효과에 따른 숨고르기 후 다시 급증세로 돌아설 것인지는 몇개월 더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신회 기자 rask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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