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 아파트값도 3.3㎡당 1000만원 돌파

노원 강북 도봉 '강북 3구' 모두 1000만원 넘어

서울 도봉구의 아파트값이 처음으로 3.3㎡당 1000만원을 돌파했다. 이로써 노원 강북 도봉구 등 '강북3구' 모두 아파트값이 3.3㎡당 1000만원을 넘어섰다.

17일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도봉구 아파트값(3.3㎡당)은 지난 8일 기준 1005만원으로 한 주 전(992만원)보다 13만원 오르며 처음으로 1000만원대에 진입했다. 이후 지난 14일에는 1011만원까지 올랐다.

이로써 서울에서 아파트 3.3㎡당 가격이 1000만원 미만인 구는 금천구(943만원)와 중랑구(958만원), 은평구(987만원) 등 3곳만 남게 됐다. 노원구와 강북구의 아파트값은 이미 지난해 11월초와 12월말에 각각 1000만원을 넘어선 데 이어 현재까지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도봉구의 아파트값은 연초 971만원에서 상승세를 지속하며 현재까지 2.45%가 올랐다.

도봉구의 아파트값이 크게 오른 것은 오는 2010년 완공 예정인 북부 법조타운과 2017년 신설~방학 간 경전철 개통, 창동 민자역사 등 각종 개발에 따른 기대감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주변 지역을 중심으로 소형 아파트가 강세를 보이면서 매물이 부족해진 상황도 호가를 끌어 올렸다.

동별로는 4차 뉴타운 후보 지정이 추진되고 있는 창동이 3.3㎡당 1115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방학동(1006만원), 도봉동(930만원), 쌍문동(851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면적별로는 165㎡ 초과가 1478만원으로 가장 비쌌고 132~162㎡ 1316만원, 99~132㎡ 1011만원, 66~99㎡ 889만원, 66㎡ 미만이 868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김신회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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