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신용경색 위기가 부동산 시장에도 몰아닥쳐 해외 부동산 취득이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달 해외부동산 취득 건수가 147건으로 전월 123건에 비해 증가했으나 투자금액은 5200만달러에서 4500만달러로 감소했다.
건당 평균 취득금액은 30만달러로 지난해 11월 38만달러, 12월 50만달러, 올해 1월 42만달러를 크게 밑돌았다.
재정부 관계자는 "세계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로 해외 부동산 투자를 꺼리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거목적의 해외 부동산 취득은 26건, 1100만달러로 전월의 28건, 1700만달러보다 건수와 금액 모두 줄어들었다.
투자목적의 취득 건수는 121건으로 전월의 95건보다 많았으나 투자금액은 3400만달러로 전월의 3500만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지역별로는 여전히 동남아시아 지역이 강세를 보였다. 동남아시아 지역의 부동산 취득 건수는 70건으로 전월과 같았다.
북미지역은 전월 30건에서 54건으로 증가했다. 미국은 25건에서 38건으로, 캐나다도 5건에서 16건으로 각각 증가했다.
전체 취득 건수 가운데 개인이 취득한 건수는 142건으로 투자금액은 4100만달러 조사됐다. 반면 법인은 5건 취득에 투자금액도 400만달러에 불과했다.
이재호 기자 gggtttppp@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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