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은 대·중소기업 상생 협력을 대표하는 상품인 '패밀리 기업대출'을 모든 대기업으로 확대 시행한다. 기업은행은 올해 중소기업에 공급할 자금을 1조원으로 책정했다.
'패밀리 기업대출'은 기업은행과 대기업 또는 공공기관이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표준 협약'을 체결한 후 해당 대기업이 협력업체를 추천하면 추천받은 중소기업에 대출한도와 금리를 우대해주는 신용대출 상품이다.
기존에는 특정 대기업과 개별 협약을 맺은 중소기업에만 자금이 지원됐지만 앞으로는 표준 협약을 맺은 모든 대기업이 상생협력에 나설 수 있게 됐다.
기업은행은 현재 삼성, 현대, SK, LG, 롯데, 포스코, KT, 금호아시아나 등의 대기업들과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거나 추진 중이다.
기업은행은 이 상품의 금리 감면권을 0.5%포인트 추가 확대하고 신용대출 특례한도를 최고 3억원 추자키로 했다.
또 시설자금대출의 경우 20억원 이하 사업장 및 부지 매입자금에 대해서는 시가조사로 대체하는 등 대출 절차를 크게 간소화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모든 대기업이 은행과 함께 상생협력에 나설 수 있는 대출상품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패밀리 기업대출' 표준협약 가입을 원하는 대기업 또는 공공기관은 기업은행 기업마케팅부(02-729-6372)나 인근 기업금융센터로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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