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가 동반하락하면서 투자자가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단기 금융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 수탁고 증가액이 주식펀드 증가액을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23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주식펀드 설정잔액은 18일 기준으로 133조3894억원으로 집계돼 연초 이후 17조379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MMF 설정액 증가액은 17조1657억원으로 주식펀드를 약 1300억원 정도 넘어섰다.
증시가 호황이던 지난해 주식펀드 설정잔액이 4월말 51조1664억원 수준에서 8개월만에 127.4% 급증할 동안 MMF에서 6조6867억원이 빠져나간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MMF는 만기 1년 미만인 국공채나 대기업 우량채권, 양도성예금증서(CD) 등에 집중 투자해 얻은 수익을 고객에게 돌려주는 초단기금융상품이다.
글로벌 증시가 침체 국면에서 좀처럼 벗어날 조짐을 보이지 않자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큰손들이 주식 투자를 잠시 쉬거나 다른 금융상품으로 옮겨 타기 위해 MMF에 대거 몰린 것으로 보인다.
조준영 기자 jj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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