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은 환율변동에 상관없이 송금액을 원화로 확정할 수 있는 '글로벌 원화송금서비스'를 실시한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국내에서 캐나다 현지법인 산하의 8개 지점과 일본 내 2개 지점(신주쿠 출장소 제외)으로 원화를 송금하고 현지에서도 국내로 송금할 수 있다.
환전 없이 원화로 송금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며 현재 송금이 가능한 지역은 캐나다와 일본으로 국한되지만 향후 취급 점포를 늘려간다는 방침이다.
개인과 법인 모두 제한없이 이용할 수 있으며 송금한도는 외국환거래규정에서 정한 금액 범위 내에서 가능하다.
송금 절차는 일반 해외송금 절차와 동일하며 기업의 경우 거래 상대방과 원화표시 계약을 체결한 후 영업점을 방문해 송금하면 된다.
해외에서 원화로 송금 받은 수취인은 원화 또는 현지 통화 중 선택해 인출할 수 있다.
현지의 환율 변동이 심할 경우에는 일단 원화계좌에 입금해 놓고 환율 동향을 점검한 후 인출할 수도 있다.
다만 현지에서 거액의 원화를 인출할 경우 현지 영업점의 원화 보유 현황을 확인해야 한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국내 거주자와 해외 거주가 간의 원화표시계약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점을 반영해 이번 서비스를 실시하게 됐다"며 "환율이 급변해도 환리스크 걱정 없이 일정한 금액을 송금할 수 있어 해외에서 국내로 송금하려는 고객에게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이재호 기자 gggtttppp@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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