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상반기 채용시즌을 맞아 건설업계도 지난해보다 채용규모를 늘려 잡고 인재모집에 나섰다.
24일 온라인 취업정보업체 잡코리아에 따르면 국내 주요 건설사 52개사를 상대로 상반기 채용전망을 조사한 결과 55.8%(29개사)가 '상반기에 대졸 신규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채용계획이 없다'는 기업은 30.8%(16개사)였고, '미정'인 곳은 13.5%(7개사)였다.
상반기 채용을 확정한 29개사의 예상 채용인원은 146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400명보다 4.6% 증가할 것으로 집계됐다.
기업별로 대우건설이 인턴사원을 포함해 대졸 신입사원 200여명을 뽑는다. 원서접수는 다음달 4일까지 진행된다.
GS건설은 다음달 초부터 대졸 신입사원 모집에 나선다. 채용규모는 50여명 정도다.
대림산업도 다음달부터 신규인력을 모집할 예정이다. 채용규모는 미정이지만 지난해 수준인 100여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건설은 경력직 신규인력을 두 자릿수 규모로 충원할 계획이다. 원서 접수 마감일은 26일이다. 또 쌍용건설은 4~5월경 100여명 규모로 대졸 신입사원과 인턴사원을 각각 50명씩 뽑을 예정이다.
이밖에 엠코, STX건설, 경남기업 등도 두 자릿수 규모로 신규인력을 충원할 계획이다.
잡코리아 김화수 사장은 "이달 말경부터 5월 중순경까지 건설사 채용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최근 건설사들은 해외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신규인력을 뽑을 때 외국어 실력에 대한 평가 비중을 늘리고 있어 구직자들은 이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신회 기자 rask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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