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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임원급여 상승세 꺾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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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03-24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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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대비 7.65% 감소

치솟기만 하던 대기업 임원 보수한도가 감소세로 돌아섰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2월결산 10대그룹 상장 계열사 가운데 신규.분할 상장법인을 뺀 69개사가 주주총회 안건으로 제시한 올해 이사 보수한도(사외이사 포함)는 1인당 평균 7억710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7.65% 줄었다.

이사 보수한도는 매년 두자릿수 증가율을 보였으나 미국발 경기침체 여파로 제동이 걸렸다.

10대그룹 계열사의 1인당 평균 이사 보수한도는 2005년 34.6%, 2006년 16.7%, 지난해는 19.24% 급증했다.

조사 기업의 57%인 39개사가 올 1인당 이사 보수한도를 동결했으며 10개사는 낮췄다. 이사 보수한도를 올린 회사는 20개사에 불과했다.

삼성그룹이 1인당 이사 보수한도를 20.18%나 삭감했으며 현대차그룹(-3.52%), 롯데그룹(-0.61%), GS그룹(-5.72%)도 하향 조정했다.

반면 한화그룹과 현대중공업은 1인당 이사 보수한도를 각각 47.11%, 25.10% 인상했으며 한진그룹(16.62%), 금호그룹(10.94%)과 SK그룹(7.35%), LG그룹(3.48%)도 보수한도를 올렸다.

삼성전자는 1인당 임원 보수한도를 지난해 84억6000만원에서 29억2000만원으로 줄였지만 여전히 상장사 가운데 임원 급여가 가장 많다.

임원 보수한도 상위에는 에스원(18억8000만원)과 제일기획(18억3000만원), 삼성SDI(17억1000만원), 호텔신라(16억원), 삼성엔지니어링(15억7000만원), 삼성카드(15억7000만원), 삼성물산(15억원), 삼성테크윈(15억원) 등이 포함됐다.

조준영 기자 jj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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