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남산 전체를 문화와 예술이 결합된 관광명소로 만드는 '남산 르네상스'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서울시는 최근 '남산 르네상스 마스터플랜' 수립을 위해 용역 입찰공고를 내고 사업계획 마련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용역을 통해 남산 전체를 한국 전통 이미지에 생태성을 접목해 새로 디자인하고 문화와 예술이 특화된 공간으로 조성하는 한편 새로운 교통수단 도입 등의 방안을 오는 6월까지 수립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중구 회현동1가 남산공원을 중심으로 숭례문에서 지하철 명동역, 충무로역을 지나 동대문입구역까지 도심 동-서 구간과 남쪽의 한강진역 주변을 연결하는 역삼각형 형태의 남산 전역 90만㎡에 대해 기존 시설물 등 현황을 조사해 분석할 예정이다.
시는 특히 남산 주변을 장충, 예장, 회현, 한남, N타워 등 5개 지구로 나눠 각각 갤러리파크, 미디어아트, 콘서트, 생태, 전망존(Zone) 등으로 특화하고 예술인마을이나 관광숙박촌, 악기전문상가 등을 배후시설로 조성하는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또 '도심 재창조 사업'과 연계해 한옥과 돌담의 전통 이미지를 적용하는 방안도 을 검토하고 있다.
이밖에 남산 일대에 대한 모노레일이나 케이블카, 엘리베이터, 리프트 등 신교통수단의 도입 방안과 장충체육관을 비롯한 각종 체육시설이나 편의시설 등 기존 시설물의 존치 여부 및 활용방안도 제시하게 된다.
시측은 "마스터플랜이 수립되면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마련해 사업에 착수할 것"이라며 "일부 중·장기 사업을 제외하고는 2010년께 주요 사업의 윤곽이 드러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신회 기자 rask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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