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보험사 줄줄이 실적발표…핵심은 예실차·건전성

  • 삼성·DB 20일, 한화·현대 23일…전년 比 감소 예상

  • 금융지주 계열, 당기순익 축소돼…"올해 개선 기대"

사진아주경제DB
[사진=아주경제DB]
비금융지주 계열 주요 보험사들이 20일과 23일 지난해 실적을 각각 발표한다. 지난해 예실차 확대, 건전성 악화 등의 영향으로 삼성생명을 제외한 주요 보험사들의 당기순이익 규모가 전년 대비 축소됐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18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생명은 2024년보다 13%가량 많은 2조3801억원 규모의 당기순이익을 거둬들인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한화생명의 순이익 규모는 같은 기간 42% 줄어든 4173억원으로 예상된다.

주요 손해보험사들은 모두 당기순이익이 쪼그라들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지난해 삼성화재(2조641억원), DB손해보험(1조4803억원), 현대해상(5954억원) 모두 전년 대비 순이익 규모가 축소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중 일부 보험사들은 매출액·손익구조가 크게 변경돼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을 이미 공시했지만, 보험사 실적 비교 기준은 일반적으로 별도 재무제표인 만큼 실적 발표를 지켜봐야 한다.

앞서 전년도 당기순이익 규모를 발표한 보험사들도 실적 악화를 피하지 못했다. 신한라이프(5077억원, -3.9%), NH농협생명(2155억원, -12.4%), 동양생명(1240억원, -60.5%)과 같은 생명보험사뿐만 아니라 메리츠화재(1조6810억원, -1.7%), KB손해보험(7782억원, -7.3%) 등 손해보험사도 전년보다 좋지 않은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보험업계와 증권가에서는 지난해 보험사 손해율이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예실차가 확대된 게 실적 악화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교육세율 인상으로 인해 세금 지출이 늘어난 것도 순이익 규모 축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금리가 내리면서 건전성 지표가 악화를 거듭하면서 수익성에 악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온다. 시장금리가 내리면 미래 지급의무가 있는 보험부채의 현재 가치가 높아지면서 건전성 지표 악화로 이어진다.

올해는 실손보험·자동차보험 등 요율이 인상됐고 주요국 기준금리 인하가 마무리되는 등 보험업계에 긍정적인 환경이 조성될 전망이다. 보험업계 안팎에서는 장기보험 손해율이 개선될 것이란 긍정적인 관측도 나온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비우호적인 경영환경 등의 영향으로 다수 보험사가 수익성보다 ‘내실경영’에 집중한 측면이 있다”며 “시장 상황이 점차 개선되면서 올해는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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