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부,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사례집 발간...ESG 공시 본격 준비

사진아주경제DB
[사진=아주경제DB]
기후 관련 공시 제도 도입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정부가 기업의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과 공시 준비를 지원하기 위한 사례집을 내놓는다.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기업이 지속가능성(ESG) 정보 공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합리적이고 일관된 온실가스 정보를 관리할 수 있도록 '국제사회 공시기준에 따른 온실가스 스코프(Scope) 1, 2 배출량 보고를 위한 조직경계 설정·배출량 산정 사례집'을 발간한다고 11일 밝혔다.
 
최근 기후위기가 기업의 재무성과, 공급망 등 경영 전반에 영향을 미치면서 기업의 기후대응 역량을 정량적이고 비교 가능한 형태로 공개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 국제적으로 지속가능성 공시체계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지난 2월 금융위원회가 지속가능성 공시제도 이행안(로드맵) 초안을 발표하면서 국내 기업들의 공시 준비 필요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다만 국내 기업의 경우 온실가스 목표관리제나 배출권거래제 등에 대응해 일부 기업만 배출량 산정 경험을 갖고 있는 반면 향후 공시 대상이 될 상당수 기업은 관련 경험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과정에서 조직경계 설정 단계부터 부담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번 사레집은 국제적으로 널리 활용되는 온실가스 회계 기준인 온실가스(GHG) 프로토콜 기업 기준의 조직경계 설정 접근방법을 토대로 조직경계 설정 방법을 정리했다. 보고 범위를 연결실체 내 기업 단위(종속기업, 관계기업 등)와 사업장 및 시설 단위(리스, 타 기업 상주시설 등)로 구분해 설명했다. 

특히 소규모 피투자기업, 가맹점(프랜차이즈), 통근버스 등 현장에서 혼란스러워하는 사업장 운영 형태까지 포함해 조직경계를 설정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실제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에 필요한 실제 자료가 없으면 기업이 대안으로 활용할 수 있는 산정 방식을 제시해 자료 측정과 수집에 어려움이 있는 배출활동이나 시설에 대해 합리적으로 추정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사례집은 오는 12일부터 기후부 누리집과 환경책임투자종합플랫폼에서 전문(PDF)을 내려받아 활용할 수 있다.
 
정선화 기후부 녹색전환정책관은 "이번 사례집이 국내 기업들이 국제사회 공시기준에 맞춰 조직경계를 정비하고 온실가스 스코프 1, 2 배출량 산정 체계를 구축하는 데 실질적인 길잡이가 되길 기대한다"며 "기업이 공시 준비 부담을 줄이고 실무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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