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7% 증가한 26.5조원
주가하락을 기대해 주식을 빌려 파는 대차거래 규모가 올 1분기 증시하락에 지난해보다 2배 가까이 늘었다.
7일 증권예탁결제원은 1분기 주식 대차거래액(체결기준)이 26조510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7.7% 증가했으며 체결 수량은 6억2238만주로 80.6% 늘었다고 밝혔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투자자가 체결금액 기준으로 24조8613억원으로 전체의 93.8%를 차지했다.
대차거래 미상환잔고는 22조3385억원으로 지난해 말 15조8738억원보다 40.7%(6조4647억원) 증가했다.
주식 대차거래는 특정 기관에서 일정 기간(최대 1년) 주식을 빌렸다가 되갚는 거래이다.
외국인 투자자는 주가가 떨어질 것으로 전망할 때 대차거래를 통해 빌려놓은 주식을 팔았다가 나중에 주가가 떨어지면 싼 값에 되사서 갚는 매매거래를 주로 활용한다.
체결금액 기준으로 대차거래가 많은 종목(금액과 비중)은 △POSCO(2조533억원, 7.7%) △현대중공업(1조4천980억원, 5.7%) △삼성전자(1조3천445억원, 5.1%) △현대차(1조3천51억원, 4.9%) △LG전자(1조912억원, 4.1%) 순이었다.
예탁결제원은 1분기 대차거래 급증에 대해 최근 외국환거래규정이 개정되면서 외국인의 차입신고 면제한도가 종전 100억원에서 500억원으로 확대됐고 결산일 이후 신규 체결량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조준영 기자 jj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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