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에 주물을 납품하는 주물업계가 일방적으로 가격을 인상했다.
게다가 대기업들이 납품단가 인상분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납품·생산중단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입장으로 주목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주물업계는 지난달 21일자로 생형 주물제품은 ㎏당 100원, 후란수지형 주물제품은 ㎏당 125원 인상하기로 결정하고 이 같은 사실을 거래 대기업에 통보했다.
이어 이달부터 4월 납품 물량에 대해 인상된 가격으로 세금계산서를 발행할 예정이다.
주물 중소기업은 해당 기업이 인상된 가격으로 결제를 해주지 않을 경우 불가피하게 납품을 중단할 수밖에 될 것이라고 밝혔다.
주물공업협동조합 관계자는 "지난 한 달 동안만 주 원료인 고철이 20% 가까이 올랐다"며 "이제 개별업체가 원자재 가격 상승을 감당하기에는 한계점에 다다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인상된 가격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개별 기업은 적자를 볼 수밖에 없어 납품중단이나 생산중단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이제는 정말 중소기업 몇 곳이 문을 닫는 것을 보여주는 것밖에 할 수 있는 일이 없다"고 말했다.
신종명 기자 skc113@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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