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평택ㆍ화성, 충남 당진ㆍ아산ㆍ서산 등 5개 지역이 황해경제자유구역으로 최종 확정되면서 이 일대에서 공급되는 아파트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정부는 지난달 25일 총 면적 55.05㎡에 이르는 이들 지역을 황해경제자유구역으로 확정했다. 앞으로 황해경제자유구역은 인천의 송도ㆍ청라ㆍ영종 등 3대 경제자유구역과 더불어 서해안 발전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돼 청약 열기가 높아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침체된 지방 분양시장이 되살아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도 크다.
1일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올해 황해경제자유구역에 속한 경기 평택ㆍ아산, 충남 당진ㆍ서산ㆍ아산지역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는 아파트는 모두 44개 단지 3만4076가구다. 청북지구에서 대규모 물량이 쏟아지는 평택시가 1만7275가구로 가장 많고 이어 화성시 8083가구, 아산시 6857가구, 당진군 1861가구 순이다.
그 동안 경제자유구역은 분양시장에서 '흥행보증수표'로 꼽혀 왔다. 인천의 3대 경제구역만해도 주거지와 함께 국제학교, 국제업무시설, 국제병원 등이 들어서기 때문에 생활편의는 물론 개발가능성과 투자성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다.
지난 2003년 3.3㎡당 609만원에 공급된 송도 금호어울림은 현재시세가 1647만원으로 분양가 대비 2.7배 가량 올랐다. 또 지난해 12월 분양했던 송도 포스코 더샾 하버뷰 115㎡형의 경우 청약가점 커트라인이 69점에 달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경기도와 충청남도는 황해경제자유구역이 지정됨에 따라 당진ㆍ서산ㆍ 아산 등 충남 서북부와 평택ㆍ화성 등 경기 남부지역 55.05㎢에 오는 2025년까지 3단계에 걸쳐 6조9996억원을 투입해 첨단산업 생산 및 국제물류, 관광, 연구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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