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분기 현대자동차의 미국현지 판매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현대차에 따르면 올 1분기 미국 현지 판매는 모두 9만5338대가 팔려 작년 동기 10만1768대 보다 6430대 덜 팔렸다.
반면, 미국내 시장 점유율은 작년 1분기 2.56%에서 올 1분기 2.6%로 소폭 상승했다고 현대차는 전했다.
액센트, 엘란트라, 쿠페, 쏘나타, XG, 싼타페 투싼, 안투라즈, 베라크루즈 등 미국에서 판매되는 모델이 전반적으로 작년 보다 판매가 하락됐으나 액센트와 엘란트라, 베라크루즈 등은 판매가 늘었다.
이중 작년 3월 미국 시장에 판매(178대)되기 시작한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베라크루즈는 지난 1분기에 모두 3800대가 팔려 2034%의 성장세를 보였다. 또 액센트는 1월 2941대, 2월 3335대, 3월 3938대 등 모두 10만214대가 판매됐다. 이는 작년 동기 8272대 보다 약 23% 성장한 수치다. 엘란트라도 전년 동기비 4.5%(2만2832대→2만3870대)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인투라즈는 작년 3226대에서 올해 1542대가 팔려 52%의 하락세를 보였다. 이어 투싼(38%)과 쿠페(28.6%)도 마이너스 성장세를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 1분기 미국 판매는 지난 1월 디트로이트모터쇼 등에서 GM 등 글로벌 차업체들이 신차를 대거 선보이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고전했다”면서 “아울러 올 들어 환율의 지속적인 강세로 가격 경쟁력도 낮아져 판매가 다소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기간 현대차 미국 공장 총 생산량은 작년 388만8919대에서 올해 359만2674대로 7.6% 낮아졌다.
[올 1분기 현대차 미국 현지 판매 현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