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축소 논란이 일고 있는 혁신도시 문제에 대해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은 "혁신도시 건설계획의 백지화나 축소·변경은 검토한 바 없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1일 한나라당 유승민 의원과 통합민주당 최인기 의원 등 14명의 의원으로 구성된 혁신도시추진 국회의원 모임과 함께 한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건설계획 보완을 위해 여러 대안을 검토 중"이라며 "혁신도시에 정부가 생각하는 새로운 정책수단을 묶어 (계획을 수립하는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 의원들은 혁신도시 계획의 변경이나 축소가 없는지에 대해 집중적으로 묻고 공공기관 민영화 등으로 인한 이전 기관 축소 등을 우려했다.
간담회에 함께 참석한 배국환 기획재정부 2차관은 공공기관 민영화 문제에 대해 "지방이전을 전제로 한 민영화를 검토중이고 6월 말까지 관련 계획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배 차관은 "공공기관 민영화시 지방이전이 안될 경우 발생하는 공백에 대한 대책도 검토하고 있다"면서 "공공기관 중 주로 공기업들이 민영화 대상이 될 것이기 때문에 기타 기관들은 관계가 적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혁신도시추진 국회의원 모임은 명칭을 혁신도시건설촉진 국회의원 모임으로 바꿔 국회 정식연구단체로 등록하고 혁신도시 특별법 개정작업을 검토해나가기로 했다.
또 5월말에서 6월초께 혁신도시 건설에 대한 토론회를 개최하고 혁신도시 기반시설지원금이 정부 예산에 반영되는지 점검할 예정이다.
김신회 기자 raskol@ajnews.co.kr
< '아주뉴스'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