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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05-01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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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 1면

외국인 ‘대차거래 함정’에 빠졌다 … 올들어 8조7000억어치 팔아

외국인이 올 들어 국내 증시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대차거래(일명 대주)를 크게 늘렸다가 주가가 오르는 바람에 곤경에 빠졌다.

외국인의 대차거래 규모는 30일 현재 8조7000억원 상당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 3월 중순이후 주가가 크게 오른 종목이 현대차, LG전자, 현대중공업 등이어서 외국인은 이들의 주가가 급락하지 않는 한 큰 손해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외국인이 대차거래를 크게 늘린 것은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 여파 등으로 국내 증시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코스피지수는 지난달 17일 장중에 1537.53의 바닥을 찍은 뒤 강하게 반등, 이 날 1825.47로 마감되며 한 달 남짓 사이에 18.7%나 급등했다.

씨티그룹은 "외국인은 올 들어 코스피지수 1650~1850선에서 주식을 빌려 매도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코스피지수가 1870선을 넘으면 본격적인 외국인의 숏커버링(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주식을 매수)이 시작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차거래=증권예탁결제원 등에서 주식을 빌려 매각한 후 통상 1년 이내에 시장에서 주식을 다시 매입해 갚은 거래를 말한다. 대주(貸株)라고도 불린다. 이 거래는 빌린 주식의 주가가 많이 떨어져야 이익을 챙길 수 있어 주가 하락이 예상되는 시기에 많이 이뤄진다. 대차거래 잔액은 현재 33조6693억원에 달한다.

◆숏커버링 - 지수가 하락할 것으로 보고 주식을 빌려 팔았던 투자자들이 예상과는 달리 지수가 상승하자 빌린 주식을 되갚기 위해 주식 재매입에 나서는 것을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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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면 


이건희 회장 퇴진 후 삼성 사장단 첫 집결


삼성그룹 사장단이 지난 22일 대대적인 경영 쇄신안 발표 이후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였다.

삼성 전략기획실 및 계열사 사장단 25명은 30일 오전 서울 태평로 본관 28층에서 '수요 사장단회의'를 열고 최근 경영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일명 '수요회'로 불리는 이날 회의에는 전략기획실 이학수 부회장과 김인주 사장, 삼성전자 윤종용 부회장, 이기태 부회장, 박종우 디지털미디어총괄 사장, 이수창 삼성생명 사장 등이 참석했다. 특검수사에 책임을 지고 물러나기로 한 배호원 삼성증권 사장과 황태선 삼성화재 사장도 참석했다. 이건희 회장 퇴진으로 대외적으로 삼성을 대표하게 된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오전 8시부터 한 시간가량 진행된 이날 회의는 정구현 삼성경제연구소장이 '급격한 위안화 절상의 원인과 전망'을 설명하고, 최지성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사장이 '통신기기의 미래 발전방향'을 발표한 뒤 토론을 벌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는 것. 종전 회의와 마찬가지로 이날 회의 역시 윤종용 부회장이 주재했다. 매번 회의 때마다 그룹 현안을 설명했던 이학수 부회장은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룹 고위 관계자는 "쇄신안 발표 때 언급했듯이 향후 그룹의 최고협의기구가 될 '사장단 협의회'는 7월1일부터 공식적인 활동에 들어간다"며 "6월 말까지는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외부 강사를 초빙해 교양강의를 듣거나 국내외 경제동향에 대한 설명을 듣는 형태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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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잠실 제2롯데월드 이르면 내달 첫삽 … 신격호 회장 `14년 꿈` 이뤄지나


롯데는 특히 최근 이명박 대통령이 재계총수들과의 간담회에서 제2롯데월드 건축과 관련해 긍정적인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지자 14년간의 그룹 숙원사업이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롯데는 특히 최근 상황이 회사 측에 유리하다고 보고 정부 및 공군, 서울시쳌쳌쳌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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