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화재가 외자계 보험사 최초로 중국 베이징에서 자동차보험을 판매한다.
현대해상은 중국 현지법인인 현대재산보험유한공사가 5일부터 중국 현지인을 대상으로 자동차보험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현대재산보험은 현대해상이 100% 출자한 자회사로 영업 업무 보상 콜센터 등 4개 조직과 30명의 직원으로 구성돼 있다.
현대재산보험은 현대기아차 현지 딜러인 4S점(국내 대형대리점과 유사한 영업망)들을 주요 채널로 삼아 직급사원 및 대리(대리점)육성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자동차 회사 및 보험사와 계약을 맺고 자동차판매, 정비, 부품판매, 보험 등 사후서비스를 제공하는 개인기업인 4S점을 전담 관리하는 단대(영업소)도 운영키로 했다.
특히 베이징 지역에서는 현지인으로 구성된 보상서비스팀을 운영해 보상서비스를 제공하고 베이징을 벗어난 지역에서는 지난해 9월 업무제휴를 체결한 중국 내 2위 손해보험사인 핑안보험의 서비스망을 이용해 보상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중국어와 한국어를 동시에 서비스하는 콜서비스, 현대기아차전용보험과 고급형 상품 제공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현대해상의 자동차보험 브랜드인 하이카를 중국 내 최고급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다.
박인수 현대재산보험 총재는 "외자계 보험사 최초로 중국에서 자동차보험 영업을 개시한 것은 의미있는 일"이라며 "중국인에게 사랑받는 브랜드로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 손해보험시장은 매년 30%가 넘는 성장을 지속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70% 이상이 자동차보험 시장이다. 지난해 베이징 지역의 자동차보험 가입대수는 전년 대비 29.4% 증가한 334만6000대에 이르는 등 제2의 내수시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강소영 기자 haojizh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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