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미국서 판매되는 차 연비 50% 올린다”

현대자동차는 “10년 안에 미국 내에서 판매되는 자동차의 연비를 50% 높이겠다”고 7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달 미국 정부가 2015년 승용차 연비를 37.5mpg으로 표한 CAFE(새로운 연비 기준)에 맞추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이를 위해 파워트레인의 효율 향상, 에어로다이내믹과 차체 경량화, 저저항 타이어, EPS(Electric Power Steering) 같은 기술을 북미에서 생산·판매되는 대부분의 차종에 적용할 계획이다.

EPS의 경우 유압에 필요한 벨트와 풀리, 펌프 등의 부품이 필요 없어, EPS 적용시 차량 평균 연비는 1mpg 정도 상승한다고 현대차는 전했다.

파워트레인에서도 현대차는 앞으로 2~3년 내에 6단 자동변속기(AT)와 직분사 가솔린 엔진을 도입할 예정이다. 직분사의 경우 연소실의 효율이 높아져 3~6%의 연비 향상 효과가 있다. 현대차는 또 6단 AT는 앞으로 2년 내 미국에서 팔리는 대부분의 차종에, 그리고 4년 안에 4단 AT의 소형차는 5단으로 업그레이드 할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 같은 기술들을 대거 적용할 경우 미국의 CAFE에 맞추기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현재 현대차가 북미시장에서 판매하고 있는 차의 평균 연비는 승용차가 32.4mpg, 트럭이 25.5mpg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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