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硏, 中·인도·베트남 유망 해외시장

보험료 낮고 성장률 높아, 문화적 동질성도 장점

중국과 인도, 베트남이 국내 보험사가 진출하기에 유망한 지역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보험연구원은 13일 발간한 '보험회사 글로벌화를 위한 해외 보험 시장 조사' 보고서에서 이들 세 곳을 유망한 해외 시장으로 꼽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세 나라는 보험 침투도(국내총생산 대비 보험료)가 낮은(8% 이하) 반면 보험료 성장률이 높아(연평균 성장률 20% 이상) 시장 잠재력이 풍부하다.

한국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데다 문화적 동질성을 지녔다는 점도 장점이다.

보고서는 구체적인 해외 진출 전략으로 우선 철저한 현지화를 꼽았다. 경영·영업이나 인력·조직 등에서 현지화가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해 현지 사회 활동, 문화 교류 등에 적극 나설 것도 권장했다.

또 해외 시장 진출에 앞서 상장 등으로 자본력을 확충하고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업무 영역을 확대하는 한편 인수합병(M&A)을 활성화할 것도 제안했다.

특히 중소형사는 전문 보험사에서 탈피, 겸업화 또는 금융 그룹화 노력을 기울이고 회사별 특성에 맞춰 장기적 진출 계획과 특화 전략을 준비하라고 조언했다.

보고서는 우수한 인력 확보와 양성, 해외 진출의 법적·제도적 장벽을 없애는 정책 당국의 지원 등도 주문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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