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문경시에 따르면 드라마 '대왕세종' 세트장은 문경새재 도립공원에 지어져 지난달 17일 공개된 뒤 1달 동안 11만 8천여명의 관광객이 이 곳을 다녀가 입장료 수입만 1억 200만원에 달했다.
이 기간 문경새재를 찾은 관광객 17만9천여명의 ⅔가 대왕세종의 야외 세트장을 찾은 셈이다.
관광객이 늘면서 도립공원 주차료 수입도 늘어 지난해 주차장 수익금 2천900만원보다 41% 증가한 4천100만원에 이르고 있다.
문경시는 문경새재를 찾는 관광객이 늘어난 것은 드라마의 인기와 함께 수려한 자연경관과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는 공원여건, 주변에 구축된 다양한 관광 인프라 때문인 것으로 보고 편의시설 등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문경시 관계자는 "세트장 개장 이후 문경새재를 찾는 관광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이상 증가했다"며 "관광객 증가가 새재 주변 식당과 숙박시설 이용 및 농.특산품 판매 증가로 이어져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지난달 16일 준공해 공개된 대왕세종 세트장에는 7만㎡ 터에 조선시대의 모습을 담은 광화문, 경복궁, 동궁, 양반집, 초가 등 130여 동의 건물들이 들어서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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