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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오 마이 갓!"...133달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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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05-22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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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드디어 130달러선을 넘어 133달러까지 치솟았다. 미국의 원유재고가 감소하는 등 수급 우려가 진정되지 않고 있는 것이 유가의 급등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4.19달러(3.3%) 급등한 133.17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133달러를 돌파한 것은 지난 1983년 원유 선물거래가 시작된 이후 처음이다.

영국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거래된 7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 역시 4.88달러 오른 132.72달러를 기록하며 최고치를 경신했다. 브렌트는 장중에 배럴 당 132.94달러까지 치솟았다.

유가의 고공행진은 개장 전 전자거래를 통해 사상 처음으로 배럴 당 130달러를 넘어서면 예견됐다. 여기에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가 예상과 달리 큰 폭 감소하면서 유가 상승을 부추겼다.

미 에너지부는 지난주 원유재고가 532만배럴 감소한 3억2040만배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감소폭은 4개월래 가장 큰 것이다.

주간 휘발유 재고 역시 80만 배럴 감소한 2억940만배럴을 기록했다. 주간 설비가동률은 전주의 86.6%에서 87.9%로 높아졌다.

전문가들은 유가의 최고 행진에도 불구하고 수급 악화 우려가 가시지 않으면서 추가적이 상승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최근 유가 강세가 투기 세력이 조장한 것이 아니라 수급 악화에 따라 신규 자금이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상품시장에 원유 부족 우려가 확산되면서 장기 선물가격 역시 급등하고 있다. NYMEX에서 거래된 2016년 인도분 WTI 가격은 배럴 당 141달러를 넘어서는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2016년 인도분 WTI 가격은 올들어서만 60% 가량 오른 상태다.

도이치방크의 폴 샌키 애널리스트는 "현재 상황은 추가 공급이 없다는 우려에 따른 것"이라면서 "유가는 150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민태성 기자 tsmi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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