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세계 여객선의 평균 선령은 23년이며 한국은 17년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조선·해운 통계 전문분석기관인 로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여객선은 3516척으로 2006년보다 0.7% 늘었으며, 평균 선령은 23년으로 2006년과 동일했다.
이 가운데 5000t 이상∼3만t 미만의 그루즈선 평균 선령은 22년, 5000t 미만의 일반 여객선의 평균 선령은 23년으로 집계됐다.
특히 크루즈선의 경우 평균 선령 25년 이상된 여객선도 167척에 달했으며, 5∼9년이 91척, 15∼19년이 72척으로 조사됐다.
일반 여객선 또한 평균 선령이 25년 이상된 선박이 1350척에 달했다.
업계 관계자는 “크루즈선의 선령이 보통 30년 정도라, 향후 5년 내에 100여척 이상의 크루즈선 교체가 예상된다”며 “최근 세계 최대 크루즈선 건조사인 아커야즈를 인수한 STX에게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삼성중공업 등 일반 여객선 건조 분야 진출을 노리는 국내 조선 업체에도 좋은 기회가 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은 크루즈선을 보유하고 있지 않지만 1000t 이상∼5000t 미만의 일반 여객선 5척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의 일반 여객선의 척당 평균 규모는 1150t, 평균 선령은 17년 정도로 세계 여객선의 평균 선령보다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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