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투자은행 메릴린치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지면서 한국은행이 향후 금리를 1%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22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메릴린치 본사에서 열린 '2008 글로벌 경제 기자간담회'에서 메릴린치 국제경제팀의 알렉스 파텔리스 팀장은 "한국은 경제성보다 인플레가 더 우려된다"면서 이처럼 내다봤다.
메릴린치에 따르면 한국의 올해 소비자물자(CPI) 상승률은 4.2%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전년의 2.5%에 비해 크게 높은 수치다.
메릴린치는 한국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율은 4.8%로 전망했다.
외환시장과 관련, 파텔리스 팀장은 "약세를 지속한 원화 가치는 시장 원리에 따라 상승세를 나타낼 것"이라면서 "한국은 물론 글로벌 경제가 인플레 위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파텔리스 팀장은 "올해 글로벌 소비자물가가 4.9%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1월 전망치 3.4%에 비해 1.5%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민태성 기자 tsmi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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