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머물 釣魚臺는 어떤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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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05-27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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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국빈 방문하는 이명박 대통령이 27∼29일 베이징 체류 중 머물 숙소는 '댜오위타이(釣魚臺)'이다.

댜오위타이는 중국 정부의 국빈으로 초대받은 외국 국가원수를 비롯해 장관급 관리, 정계 인사, 주요 기업인들의 전용 숙소로 지난 1992년 한중 수교 이후 중국을 방문한 전직 대통령들도 예외 없이 이곳에 묵었다.

이 대통령은 2층 규모 별장식 건물 19개동으로 구성된 댜오위타이내 외국 국가원수의 숙소로 사용되는 '18호각'에서 2박한다.

노무현 김대중 전 대통령도 지난 2003년, 1998년 중국을 국빈 방문했을 때 18호각을 사용했었다.

이 대통령은 베이징 특파원과의 간담회 등의 일정을 이 곳에서 소화하게 된다.

댜오위타이는 북핵 사태 해결을 위한 6자회담의 회담장으로도 유명하다.

지난 수 년간 동북아 지역은 물론 전 세계를 초조하게 했던 북핵 사태의 진행 과정이 고스란히 스며있는 곳이다.

김숙 우리 측 6자회담 수석대표도 지난 13일 댜오위타이에서 중국 수석대표인 우다웨이 외교부 부부장과 회동을 갖고 북핵 6자회담 진전 방안 등을 논의한 바 있다.

댜오위타이라는 명칭은 중국 금나라 장종황제가 이 곳에서 낚시를 즐긴 데서 유래했으며, 명나라 영락황제 이후 황실 친가들의 별장 역할을 해왔다. 청나라 건륭황제 때 여러 건물들이 증축되는 등 현재의 골격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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