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코카콜라가 인체유해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안식향산나트륨(E211-벤조산나트륨) 사용을 단계적으로 중단하기로 했다.
코카콜라는 우선 오는 8월 '다이어트 콜라' 제품부터 안식향산나트륨 사용을 중단할 방침이다.
현재 국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코카콜라 음료 중 ‘코카콜라 제로’와 ‘코카콜라 라이트’가 안식향산나트륨을 사용하고 있다.
이에 대해 코카콜라 관계자는 “일반 코카콜라에는 방부제가 사용되지 않고 있지만 무설탕 콜라와 열처리를 하지 않는 과일음료 일부에 안식향산나트륨이 사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안식향산나트륨의 유해성이 입증되지 않았지만 안식향산나트륨이 유전물질에 영향을 끼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안식향산나트륨은 일반 탄산음료에 곰팡이가 생기는 것을 방지하며 자연 상태에서는 일부 과일에서 생성되기도 한다.
국내에서는 지난 2006년 안식향산나트륨이 직사광선에 노출 시 벤젠이 극미량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큰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한편, 현재 안식향산나트륨은 일부 중소 식품·음료 업체를 제외한 주요 업체에서 사실상 사용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원재 기자 wjstyle@ajnews.co.kr
<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