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코스피 2200선까지 상승"

대우증권 주최 증시포럼서 전망

대우증권은 올 하반기 코스피지수가 최고 2200선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27일 대우증권은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가진 '2008 하반기 대우 증시포럼'에서 고유가와 인플레 같은 위험요인이 상존하지만 하반기 들어 경기위축이 둔화되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가 다시 나타날 것으로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우증권은 글로벌 성장 기여도가 확대되고 있는 신흥시장에 계속 주목할 필요가 있으며 신흥시장 안에서도 이익 모멘텀과 밸류에이션에 따라 시장간 차별화가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대우증권의 DGS(Daewoo Global Selection) 모델에 의한 한국의 투자 매력도는 전 세계 43개국 가운데 8위로, 지난해 보다 4단계나 상승했다며 한국 증시가 글로벌 디커플링(비동조화)의 중심에 서있다고 평가했다.

대우증권은 신흥시장의 디커플링 강화로 전반적인 차별화 장세가 진행될 것이라며 섹터별 전략으로 글로벌 인프라 투자의 증가와 신흥시장 소비확대로 수혜가 예상되는 IT, 소비재, 산업재, 금융섹터에 집중 투자할 것을 주문했다.

김성주 투자전략팀장은 "하반기에는 경기 위축이 둔화되고 약세였던 달러의 안정적 흐름이 예상되면서 증시환경의 변화가 글로벌 유동성 흐름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며 "주식시장의 매력도가 채권, 부동산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다"고 말했다.

대우증권은 이 같은 판단을 근거로 하반기 코스피지수는 PER(주가이익비율) 10∼12배를 적용해 1750∼2200선 범위 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으며 향후 12개월 코스피지수 전망치는 PER 12.5배를 적용한 2450선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대우증권은 하반기 투자전략과 관련해 수출기업에 우호적인 환율여건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원.달러 민감도가 높은 종목인 기아차.LG디스플레이.한미약품.현대모비스.삼성SDI와 원.엔 민감도가 높은 종목인 LG전자.LG디스플레이.삼성SDI.한라공조를 추천했다.

유가와 원자재 가격의 하락세를 기대하며 물가에 민감한 종목인 항공, 전력, 건설 업종의 비중확대를, 이머징마켓에서 산업의 비중이 커지고 있는 내구소비재, 특히 자동차와 TV 관련 IT제품 기업인 삼성전자.하이닉스.LG디스플레이.삼성전기.LG전자에 주목할 것을 권했다.

조준영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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