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 '개발호재+저평가인식 확산' 서울 서남부 강세…금천 0.58%↑
서울 서남부 지역 일대 집값이 재개발 호재를 등에 업고 금주 큰 폭으로 올랐다. 뉴타운, 경전철 등 각종 개발 호재에도 불구하고 연초 이후 가격 상승폭이 강북의 절반 수준에 불과해 저평가 인식이 더욱 확산되고 있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가 지난 한 주간(5월 31일~6월 6일) 서울ㆍ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서울 0.07% ▲신도시 0.06% ▲경기 0.10% ▲인천 0.19%를 기록했다.
서울은 금천구가 0.59% 올라 전주에 이어 상승폭이 가장 컸다. 특히 독산동 군부대 주변과 시흥뉴타운 일대가 강세다. 이어 관악구(0.47%) 중랑구(0.46%) 도봉구(0.35%) 노원구(0.31%) 은평ㆍ구로구(0.19%)가 뒤따랐다.
강남권은 3주 연속 약세다. 6월 들어 보유세를 피하기 위한 급매물은 줄었지만 기존 매물 위주로 가격이 추가 조정된 탓이다. 구별로는 송파구(-0.32%) 강남구(-0.11%) 강동구(-0.10%) 서초구(-0.04%) 순으로 내렸다.
신도시는 중동(0.18%)을 선두로 산본(0.09%) 일산(0.07%) 평촌(0.07%)이 올랐고 분당만 0.05% 하락했다.
경기는 의정부시(0.71%)와 안성시(0.70%) 양주시(0.65%) 남양주시(0.61%) 등이 큰 폭으로 오르며 한 주 만에 강세 전환했다. 반면 과천시(-0.12세)와 화성시(-0.11%) 의왕시(-0.09%) 용인시(-0.08%)는 내림세를 기록했다.
[전세] 비수기 초입 서울 전세 안정양상 '뚜렷'
전세시장은 여름철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점차 안정세에 접어드는 모습이다. 대부분 지역의 전세수요가 좀처럼 형성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비교적 강세를 지속해온 강북권마저 대체로 한산한 분위기다. 특히 송파구는 올 여름 대규모 입주를 앞두고 있어 3주 연속 내림세를 나타냈다.
지난주 서울ㆍ수도권 전셋값 변동률은 ▲서울 0.03% ▲신도시 0.00% ▲경기 0.04% ▲인천 0.07%로 전주보다 오름폭이 절반 이상 꺾였다.
서울은 중랑구(0.41%) 서대문구(0.18%) 성북ㆍ영등포구(0.18%) 강남구(0.10%) 순으로 올랐다. 반면 송파구는 -0.28%를 기록, 서울에서 유일하게 약세를 나타냈다.
강북권에서도 비교적 뒤늦게 상승탄력을 받은 중랑구의 경우 매물이 거의 나오지 않고 있다. 반면 송파구는 잠실 대규모 입주를 앞두고 있어 급매물이 속출하고 있다. 기존 단지의 호가가 이미 크게 빠졌지만 추가하락 기대감도 여전히 높다.
신도시는 분당이 0.16% 오르고 평촌이 -0.16% 내렸다.
경기는 양주시가 0.87% 올라 이번주 상승폭이 가장 컸다. 이어 파주시(0.42%) 평택시(0.37%) 남양주시(0.34%) 광명시(0.21%)가 뒤따랐다.
평택시는 국제평화신도시 조성에 대한 기대감으로 매수문의가 꾸준한 가운데 전셋값도 덩달아 뛰었다.
반면 수원시(-0.25%)와 과천시(-0.13%)는 내림세를 기록했다.
권영은 기자 kye30901@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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