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판교ㆍ광교신도시, 은평뉴타운, 청라지구 등 수도권 관심지역 분양을 앞두고 예비 청약자들의 청약가점 저울질이 한창이다. 하반기엔 분양물량도 예년보다 줄 것으로 보여 이들 유망단지에 대한 청약경쟁은 한층 더 치열할 전망이다.
지난해 9월부터 시행한 청약가점제가 처음 적용되는 판교와 광교신도시의 경우 청약가점이 62~64점은 돼야 당첨권에 들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15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 하반기 최대 유망단지로 꼽히는 성남 판교신도시의 경우 청약가점이 64점은 돼야 당첨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다. 수도권 최고 입지를 갖춘 신도시인데다 판교에서는 마지막 중대형 아파트가 공급된다는 점 때문에 청약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판교에서는 대우건설과 서해종합건설이 오는 9월 123~337㎡형 948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수원 광교신도시에서도 같은달 첫 분양 물량이 나온다. 울트라건설이 A-21블록에 공급하는 113~149㎡형 1188가구의 예상가점은 62점.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만큼 판교에 버금가는 경쟁이 예상된다.
서울 은평뉴타운 2지구A공구에서도 가점제 대상 물량이 나온다. 모두 875가구 가운데 177가구가 다음달 중 분양될 예정이다. 이중 가점제 대상은 118가구로 예상가점은 58점이다.
지난해 12월 공급된 1지구A-1블록 136㎡형의 경우 평균 가점은 60점이었지만 2지구의 경우 1지구보다 교통여건이 좋은 만큼 가점이 1지구 분양 때보다는 높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인천 청라지구 A20블록의 예상가점은 56점선이다. 호반건설이 공급하는 114㎡ 단일형으로 다음달 중 620가구가 선보인다.
지난해 12월 13블록에서 공급된 중흥S클래스 143㎡형의 가점 평균은 33점이었지만 최고점수와 최저점수의 편차가 심했다. 최고는 63점에 달했지만 최저는 10점이었다.
대림산업이 용산구 신계동에 공급예정인 아파트도 예상가점이 55점으로 높은 편이다. 신계구역 재개발 아파트로 699가구 가운데 79~185㎡형 344가구가 다음달 일반분양된다. 인근에서 지난 4월 공급된 브라운스톤 용산의 79㎡형 평균가점은 55점이었으며 같은 단지 137㎡형의 경우 평균 가점이 40점 이었다.
이영호 닥터아파트 리서치센터장은 "대부분 분양가 상한제 적용되기 때문에 분양가가 저렴하고 2기신도시나 경제자유구역 내에서 분양되는 만큼 치열한 청약 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신회 기자 raskol@ajnews.co.kr
<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