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0.81포인트(0.47%) 오른 4만9625.97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47.62포인트(0.69%) 상승한 6909.51, 나스닥종합지수는 203.34포인트(0.90%) 오른 2만2886.07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연방대법원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대해 위법이라는 판단을 내리면서, 관세로 인한 비용 증가 부담이 완화되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줄어들 수 있다는 기대가 확산됐다. CNBC는 관세 부담에 고심하던 기업들에 숨통이 트이고, 미 경제의 고질적 문제로 지적돼온 물가 상승 우려 완화 전망이 시장 불안 해소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마이클 브레너 FBB캐피털파트너스 선임 연구 분석가는 "이제 하급 법원들은 관세를 납부한 사람들과 정부가 지급하는 막대한 환급금에 대해 어떤 일이 벌어질지 결정해야 할 것"이라며 "그런 조치가 시행되면 이는 사실상 경기 부양책의 한 형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대법원 판결 이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미 수출품에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고, 다른 관세 부과 절차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관세 정책의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라는 점에서 시장의 경계감도 남아 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투자심리를 제약했다. 지난해 4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전기 대비 연율 1.4%(속보치)로 집계됐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5%)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선호하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12월 전월 대비 0.4% 올라 약 1년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3% 올라 연준의 목표치(2%)를 웃돌았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6월까지 기준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을 47.9%로 반영했다. 이는 전날 마감 무렵의 41.4%에서 크게 높아진 수준으로, 끈질긴 인플레이션 흐름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1.14포인트(5.64%) 하락한 19.0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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