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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글로벌 자동차업계가 하이브리드車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사진은 도요타의 히트 모델 '프리우스'> |
국제유가의 고공행진이 지속되면서 글로벌 자동차업계에 하이브리드 자동차 개발 열풍이 불고 있지만 시장 상황은 여의치 않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도요타자동차를 비롯해 혼다 등 일본 업체들을 중심으로 하이브리드 차량 생산을 확대하고 있지만 배터리 수급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고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IHT)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도요타의 우치야마다 다케시 전무이사는 "그린 자동차의 수요 확대로 하이브리드 차량의 생산 확대를 시도하고 있지만 배터리 확보가 지연되고 있는 것이 애로"라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우치야마다 전무이사는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수요 확대와 함께 판매 역시 늘고 있다"면서 "생산 라인을 늘려야 할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하이브리드 자동차시장에서 경쟁자는 일본 2위 업체인 혼다라면서 혼다가 차세대 연료전지 자동차의 생산을 시작하면서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치야마다 전무이사는 "배터리 생산이 하이브리드 차량 생산의 주요 변수"라면서 배터리 확보가 관건임을 강조했다.
후쿠이 다케오 혼다 최고경영자(CEO)는 "연료전지 자동차는 환경친화적인 차량으로 생산 확대가 불가피하다"면서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널리 팔리도록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혼다는 16일부터 수소 연료차인 'FCX 클레러티' 생산을 시작했으며 이는 혼다 최초의 수소 연료전지 자동차로 기록됐다.
혼다가 생산하는 FCX 클레러티는 한번 충전으로 620km를 주행하고 최고 시속은 160km을 낼 수 있다
도요타는 전세계적인 하이브리드 히트 모델 '프리우스'를 150만대가 넘게 판매하면서 글로벌 하이브리드 차량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도요타는 유가 급등과 함께 휘발유 가격이 치솟으면서 전세계적으로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인기 역시 확대되면서 핵심 부품인 연료전지 생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다.
도요타는 지난주 마츠시타전자와 차세대 리튬-이온 배터리 생산을 위한 합작 벤처를 설립하고 2009년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이번달 말 배터리 리서치 부서를 운영해 하이브리드 부문 리더로써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도요타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리튬-이온 전지를 사용해 가정에서도 충전이 용이하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혼다는 오는 2010년 하이브리드 자동차 생산을 연 50만대로 확대할 계획이며 아직 하이브리드 자동차 상용화에 동참하지 않고 있는 닛산자동차 역시 2010년 본격적으로 시장에 진입할 것으로 목표로 하고 있다.
닛산은 NEC와 세운 합작 벤처를 통해 2009년부터 리튬-이온 배터리를 대량생산 계획이다.
도요타는 2010년 이후 연간 100만대의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판매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민태성 기자 tsmi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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