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에 따른 뉴타운 붐이 일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가 종로구 삼청동, 팔판동 일대 전통 한옥에 가구별로 최대 3000만원의 신축 및 개보수 비용 지원에 나선다.
서울시는 18일 전통한옥 밀집지역으로 지정된 종로구 삼청동·팔판동 일대의 한옥 신축 및 개보수시 최대 300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키로 했다. 또 융자금도 2000만원(3년거치 10년 균등분할상환 방식)까지 무이자로 지원한다.
이는 시가 가회동, 계동, 원서동, 안국동 등 북촌 한옥마을 전통한옥 밀집지역을 삼청동·팔판동 일대까지 확대, 지정하는 데 따른 것이다.
시는 지난달 북촌 한옥마을 등 일대 107만6302㎡를 제1종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지정하고 관리계획 마련에 착수했다.
또 시내 98곳에 남아 있는 1만4000여채의 한옥에 대한 기초현황을 분석해 종합적인 한옥 관리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이에 따라 기존 전통한옥 밀집지역인 가회동 등 64만5500㎡를 포함해 삼청동, 팔판동 일대 32만554㎡와 기무사·미대사관 숙소 부지 등 13만5235㎡의 건축허가가 금지되는 등 개발이 제한된다.
시는 또 내년 6월까지 한옥주거지의 특성과 북촌 고유의 경관을 유지·개선하기 위해 건축물 형태·높이·용도 등에 대한 기준과 한옥보전을 위한 건축기준 완화 근거를 마련키로 했다.
시는 지난 2001년부터 총 406동의 한옥등록을 받았으며 497건의 개보수 비용을 지원했다.
권영은 기자 kye30901@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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