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이동통신사업자인 차이나모바일의 가입자가 4억명을 돌파했다고 신화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5월 차이나모바일 가입자는 749만명 증가해 4억7000만명을 기록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동통신가입자가 증가하는 반면 유선통신 사업자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중국 최대 유선통신사업자인 차이나텔레콤은 같은 기간 82만명의 가입자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차이나텔레콤의 가입자는 10개월 연속 감소세를 지속한 셈이 됐다.
5월말 기준 차이나텔레콤의 총 가입자는 2억1500만명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중국 정부가 통신업계에 대한 대대적인 구조 개편에 들어간 만큼 가입자 불균형 역시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국 최대 유선통신업체인 차이나텔레콤은 이번달 초 1100억위안(약 16조원)에 경쟁업체인 차이나유니콤의 이동통신사업을 인수하는데 합의한 바 있다.
이같은 행보는 업계 '판짜기'의 본격적인 수순에 들어갔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로 차이나유니콤은 유럽형 이동통신 방식인 GSM과 미국형 방식인 CDMA 사업을 동시에 영위하고 있으며 GSM 사업부는 차이나넷콤과 합병한다. CDMA 사업부는 차이나텔레콤과 합친다.
업계에서는 그동안 차이나모바일이 주도하던 중국 이동통신시장이 본격적인 경쟁구도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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