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초 뚝섬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 분양으로 관심을 모은 성동구 일대가 하반기 분양시장에서 핵심지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서울숲, 뚝섬 상업지역, 왕십리 뉴타운, 금호동 재개발 등 풍부한 개발재료 덕분이다.
22일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올 하반기 서울에서는 모두 1만2116가구가 일반에 공급될 예정이다. 성동구에서만 전체 물량의 14.6%에 달하는 1774가구가 나온다. 하반기 분양 물량으로는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많다.
앞서 뚝섬 상업지역 내에서 공급된 주상복합아파트는 서울지역 최고 분양가를 경신했고 뚝섬 주변 준공업지역도 초고층 아파트 숲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도심형 뉴타운인 왕십리 뉴타운도 하반기에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 한강 조망권을 갖춘 금호동 재개발, 선릉역~뚝섬~왕십리를 잇는 분당선 연장선 개통도 예정돼 있어 성동구 일대에 대한 개발 기대감은 여느 때보다 높다.
교통도 편리해 다리 하나를 사이에 두고 강남 압구정으로 통하고 좌측으로는 서울 도심인 용산구와 중구가 접해있는 직주근접형 입지다. 더불어 115만6498㎡ 규모의 서울숲 공원을 중심으로 남측으로 한강, 북측으로 청계천 등으로 둘러싸여 있다.
올 초 분양한 초고가 아파트를 제외하고는 청약열기도 높은 편이다. 지난 2006년 11월 분양한 현대건설의 서울숲 힐스테이트는 3.3㎡당 1506만~3243만원의 높은 분양가에도 불구하고 최고 300대1을 훌쩍 넘는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성동구 내에서도 가장 높은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되는 곳은 왕십리뉴타운 1ㆍ2구역과 서울숲 두산위브, 서울숲 아이파크 등이다.
현대산업개발은 다음달 중 성동구 송정동에 장미ㆍ세림 연립 재건축 단지인 서울숲 아이파크를 선보일 예정이다. 15층 6개동 규모로 112~154㎡형 241가구 중 86가구가 일반 몫으로 나온다. 성수동 이마트를 비롯해 롯데백화점이 들어오는 스타시티 등 생활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하다. 후분양 물량으로 입주시기는 오는 12월로 잡혔다.
두산중공업도 하반기 중 성동구 성수동 1가에 짓는 서울숲 두산위브(전체 546가구) 220가구를 일반에 공급할 예정이다. 주택형은 198~231㎡형 위주로 구성되며 330㎡형 펜트하우스도 4가구 가량 선보인다. 서울숲과 한강이 가까워 쾌적한 주거환경과 조망 프리미엄이 기대된다.
왕십리뉴타운 2구역에서는 대림산업ㆍ현대산업개발ㆍ삼성물산ㆍGS건설이 하반기에 79~191㎡형 505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사업지는 왕십리 뉴타운 중 조망권이 가장 뛰어난 곳으로 꼽히고 대부분의 가구에서 청계천을 조망할 수 있다. 서울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이 걸어서 10분 거리다.
김신회 기자 rask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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