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2분기 실적 예상 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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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06-26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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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대투증권, 목표가 하향 조정

하나대투증권은 삼성전기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 것으로 보인다며 목표주가를 6만7000원에서 5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최근 주가 하락이 실적 우려를 상쇄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26일 권성률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326억원으로 직전분기대비 182.6% 늘어날 것"이라며 "1분기보다 크게 증가했지만 당초 5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했던 컨센서스를 감안하면 아쉬운 실적"이라고 밝혔다.

권 연구원은 "반도체 시황 부진에 따라 BGA(반도체용기판) 제품의 수익성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카메라모듈과 RF(고주파) 부품의 수익성 개선이 매출액 증가에 비해 미미했던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사업부문별 수익성 조정으로 올 영업이익 전망치를 종전보다 18.1% 하향 조정함에 따라 목표주가도 영업이익 조정 폭 만큼 수정했다"며 "하지만 지난 4월 말 고점 이후 25.5% 하락한 주가는 이러한 부진을 대부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조준영 기자 jj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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