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8 정상회담, 최대 이슈는 지구온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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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06-29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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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난화 대책의 혁신기술 개발에 연간 100억 달러 이상 투입

일본 훗카이도(北海道) 도야코(洞爺湖)에서 내달 7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열리는 주요8개국(G8) 정상회의의 최대 테마는 지구온난화로 그 윤곽이 드러났다.

지구온난화에 대한 대책으로 이산화탄소 지하저장소 건설 등 혁실 기술 연구개발을 위해 100억 달러(약 10조4250억 원) 이상을 투자하는 방안에 정상회의 참석국 정상들이 합의할 예정이라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29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내달 열리는 G8 정상회의에서 채택될 문서에는 2013년 이후 온실가스 감축과 관련하여 국가별 중기 목표를 책정하기로 합의하는 내용을 담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원유와 식량가격 급등에 대해서도 공동 대응하고 세계경제 위기를 막기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는 내용도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G8 정상회의 마지막 날인 9일에는 G8과 한국, 중국, 인도 등 총 16개국이 참석하는 기후변화 주요국 회의(MEM) 정상회의도 열린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확보한 정상회의 문서안에는 2020~2030년을 대상으로 하는 배출가스 감축 중기 목표와 관련, 국가별 목표량을 설정토록 하고 있다.

그러나 구체적인 수치까지는 포함되지 않았다. 대신 내년 말이 기한인 포스트 교토의정서 협상에 적극 나서기로 하고 2050년을 목표로 하는 배출가스 감축 장기 목표를 설정할 필요가 있음을 지적했다.

구체적인 목표량에 대해“세계 전체에서 2050년까지 절반으로 줄이자”는 일본 및 유럽 측의 의견과 신중론을 제기하고 있는 미국 사이의 의견이 완전히 좁혀지지 않아 정상회의에서 최종 타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서안은 식량가격 급등에 대한 대응으로 개발도상국 증산을 위한 지원 강화, 식료품 수출국에 의한 수출 규제 견제, 투기자금의 영향을 포함한 가격 메커니즘 건전화 등을 담고 있다.

한편 G8 정상회의에 앞선 이달 30일부터 영국 케임브리지대, 미국 예일대, 중국 베이징대학 등이 참석하는 G8 대학 정상회의가 홋카이도 삿포로(札幌)시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들 세계 주요대학들은 학교 구내에서 풍력발전 등 재생가능한 예너지를 사용하고 폐기물 발생량을 대폭 억제하는 등 환경을 배려하는 '그린 캠퍼스'를 선언할 계획이라고 아사히(朝日)신문이 29일 보도했다.

이번 대회에는 G8과 중국, 인도, 브라질 등 총 14개 국가에서 37개 대학이 참가하여 지구 온난화 문제 등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대학측이 공헌할 수 있는 방안을 집중 협의하게 된다.

대회 마지막날인 7월1일에는 '삿포로 지속가능성 선언'을 통해 G8정상에 대해 온난화 등 글로벌 연구 성과를 정책에 반영할 것을 촉구할 방침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오성민 기자 nickio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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