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올림픽 열기, 관광업만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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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08-04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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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올림픽 개최가 임박한 가운데  중국 어디에서도 올림픽에 대한 태세가 만반이지만 숙박시설의 예약률은 50%에 미치지 못하는 등 관광업계는 부진을 면치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안전 명목으로 입국비자 발행이 엄격해지고 관광객 규모가 평년에 미치지 못하면서 올림픽 대목을 기대했던 관광업계 전반에 걸쳐 찬바람이 불고 있다고 신화통신이 3일 보도했다.

지난 통계에 따르면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은 스페인에 260억4800만 달러의 경제효과를 창출하며 과거 올림픽 수익 가운데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과 2000년 시드니올림픽은 각각 51억 달러, 63억 달러의 수익을 가져왔을 정도로 올림픽은 수많은 관객과 관광객을 이끌어 각국의 관광업이 직접적인 최대수익자로 만들었다.

베이징올림픽 경제연구회의 천지앤(陳劍) 집행회장은 2008년 베이징을 찾아올 해외 방문객은 약 500만 명, 관광객으로 인한 외화 수입은 5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여기에 중국 국내 여행객은 1억 명, 이들로 인한 수입은 1400억 위안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국내외 관광객들을 맞이하기 위한 베이징의 노력도 분주히 이뤄졌다.

베이징에 소재한 총 816개의 호텔 객실수를 전부 합하면 약 13만개에 이른다.

이 가운데 119개 호텔이 올림픽 조직위원회와의 계약을 통해 올림픽위원회 공식 호텔로 인정받았다.

그외 엄선된 베이징의 598개 가정이 726개의 방을 제공하게 되는 등 몰려들 관광객들의 숙박에 대한 문제는 해결된 상태다.

   
냐오차오
이미 또하나의 베이징 명소로 자리잡은 '냐오차오'
볼거리에 관해서도 베이징시는 해외 여행객들을 위해 세계 문화유산부터 공업 및 변두리 지역에 걸친 50개 올림픽관광노선을 엄선해두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베이징시는 저명한 펑샤오강(馮小剛) 감독이 연출을 맡은 홍보 영상 ‘베이징 2008’를 제작하여 CNN, BBC 등 해외 매체들을 통해 8월1일부터 방송하기 시작하며 올림픽 직전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그러나 사실상 베이징올림픽이 가까워오면서 외국인 입국비자에 대한 제한이 커져 많은 외국 기업들이 원래 베이징에서 갖기로 했던 업무 회의를 취소했고 일부 관광객들은 여행일정을 변경해야만 하는 상황이다.

베이징시 통계국에 따르면 지난 5월 한 달 동안 베이징을 방문한 관광객 수는 14%나 급락한 상태이며 5월말까지 베이징시 5성급 호텔의 예약률은 77.6%에 달했지만 4성급 호텔의 경우 45.5%에 머물렀으며 그 이하 호텔의 예약률은 더욱 저조한 상태다.

많은 호텔들이 올림픽표준요금은 고사하고 오히려 가격을 낮추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업계의 한 관계자는 "2성급부터 4성급에 이르는 많은 호텔들이 가격을 10-20% 하향 조정했다"며 "칭다오(靑島)의 일부 호텔들은 8월1일부터 적용하기로한 올림픽 표준요금을 8월7일부터 실시하기로 시행기간을 늦추었다"고 설명했다.

e롱왕(龍網)의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전체 숙박시설 예약률은 50%에 못미치고 베이징의 일부 3성급 호텔은 원래 하루 3000-4000 위안인 숙박요금을 2000위안 이하로 인하할 예정이다.

   
신베이징 신올림픽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올림픽-관광 계역 선전활동에 따라 2008을 중국 올림픽 관광의 해로 정하고 홍보에 들어갔다.
올림픽과 뗄 수 없는 관계인 관광업 상황이 이렇게 되자 베이징올림픽이 중국 관광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을 기대했던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장기간 올림픽이 각국에 가져오는 경제적 영향에 관해 연구해온 중국사회과학원의 관광연구센터의 류더치앤(劉德謙) 부주임은 올림픽이 주최 도시와 나라의 관광업에 가져오는 영향은 많은 요인들로 인한 결과로, 반복되는 법칙이 있는 것도 아니라고 말했다.

올림픽 기간 동안 올림픽이 현지 관광업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에 관해 정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장기적인 측면에서 본다면 올림픽은 분명 관광업과 전체 경제생산에 있어 적극적인 영향을 발휘한다고 류 부주임은 덧붙였다.

천 집행회장은 2010년까지 베이징을 찾아올 외국 관광객은 500만-530만에 이를 것이며 그들을 통한 외화 수입은 53억-56억 달러, 국내관광객은 1억1100만여 명, 관광수익은 1730억-1780억 위안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신화통신은 '신(新)  베이징, 신 올림픽, 신 체험, 신 소비'를 주제로 한 홍보영상만큼 또 수많은 여행사들과 호텔들이 기대한 만큼의 효과를 당장 거둬들이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올림픽이 분명 장기적으로 중국 경제를 이끌어나갈 힘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오성민 기자 nickio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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