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시대를 맞아 일본에서는 전력소모가 많은 에어컨 대신 저렴한 더위 방지제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4일 코트라는 올해 무더운 일본 여름에 전력 소모가 큰 에어컨을 구입하거나 사용하는 빈도수가 줄어든 반면 냉각시트, 시원한 소재로 만든 침구와 의류 등 체온을 낮춰주는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고온 다습한 여름 기후에 빨리 마르는 제품이 잘 팔리고 있다. 골프 등 레저용품 뿐만 아니라 속옷 등 다양한 신상품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일본에서는 최근 냉각 시트로 된 제품이 보편화하고 있다. 7월에는 냉각시트 판매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0% 이상 급증했다.
냉각 시트 제품은 이마에 붙이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몸 부위별로 전용상품이 개발됐다. 목 주위나 겨드랑이 등에 부착하는 상품이 인기다.
냉장고에 넣지 않아도 찬기운을 느낄 수 있는 ‘젤패드’나 죽부인처럼 끌어안는 베개 등 침구도 주목받고 있다. 젤 패드 ‘아사마데 쿠르’는 체감 온도를 3℃ 낮춰준다. 아침까지 시원한 느낌이 지속된다. 이제품은 시트 아래 까는 것과 베개 위에 까는 2가지 종류가 있다.
냉각 조끼 ‘히야시테미’도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이 제품은 목 주위나 가슴, 어깨의 동맥 부위를 식히면서 차가워진 혈액이 순환돼 체온이 낮아지는 원리를 이용했다. 경혈을 자극하기 위해 냉각시킨 보냉팩을 앞면에 두 군데, 뒷면에 세군데 있는 주머니에 장착한다.
물을 적시면 하루 종일 차가운 기운을 유지할 수 있는 ‘스카프’도 인기몰이 중이다.
한국에서도 골프웨어를 중심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아이스터치 티셔츠’가 일본에서도 판매의 빛을 발하고 있다.
일본의 아이스터치 셔츠는 미즈노와 쿠라레가 공동으로 개발한 소재인 소피스타를 사용했다. 발한 시에 의복 내 온도를 1∼2℃ 낮게 유지하는 게 가능하다. 미즈노는 골프웨어나 속옷, 양말 등에 사용하고 있다.
김은진 기자 happyny7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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