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대한통운과 3130억원 규모 사업·공사 공동수행

대우건설 서종욱 사장(사진 왼쪽)과 대한통운 이국동 사장은 5일 서울 대우건설 본사 24층 대회의실에서 대우건설과 대한통운의 사업 및 공사수행 협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대우건설은 대한통운이 내년까지 발주하는 총 4건, 3130억원 규모의 사업 및 공사의 시공업무를 맡게 된다.

대우건설이 그룹 계열사인 대한통운과 함께 3130억원 규모의 사업 및 공사를 수행하게 됐다.

대우건설은 5일 대한통운이 내년까지 발주하는 4개 프로젝트, 3130억원 규모의 사업과 공사를 공동 수행키로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우건설은 ▲군포 복합화물 터미널확장 민간투자사업(2179억원) ▲대전 허브터미널 신축사업(370억원) ▲서울지사사옥 신축사업(281억원) ▲부산지사사옥신축사업(300억원)을 담당하게 된다.

또 이번 협약과는 별도로 대우건설과 대한통운이 각각 2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리비아 대수로청의 투자회사 ANC(AL NAHR COMPANY)와 함께 향후 대수로, 농수로 공사 등 3억달러 규모의 리비아 건설 토목공사를 턴키방식으로 공동 수주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올 상반기에만 금호석유화학 합성고무공장 증설공사 등 1770억원 규모의 그룹공사를 수주했으며 향후 2년간 석유화학부문에서 약 1조4636억원, 물류부문 9261억원, 항만공사 7350억원 등 약 3조1000억원의 그룹 공사를 수행할 계획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안정적인 그룹공사 물량이 확보돼 경쟁사와 대등한 조건에서 경쟁할 수 있게 됐다"며 "대한통운과의 사업 및 공사수행 협약은 두 회사가 금호아시아나그룹에 편입된 이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시너지 사례로 꼽을만 하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통운은 중장기 투자계획을 통해 올해부터 4년간 택배사업, 육상 및 해운항만사업, 해외물류센터 사업 등에 모두 1조8000억원을 투자해 세계적인 종합물류회사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김신회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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