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현금비중 확대 조언
코스피와 코스닥이 심리적 지지선으로 여겼던 1500과 500선 아래로 떨어진 가운데 이번주도 약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24일 전문가들은 뚜렷한 상승 재료가 없는 상황에서 지지선마저 무너지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었다며 단기적으로 현금비중을 늘리고 보수적 대응에 나설 것을 조언했다.
지난 주말 코스피는 전주대비 75.28포인트(4.78%) 내린 1496.91을 기록했다.
미국과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증시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국내에서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로 기업 자금난이 심화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높아졌다.
외국인은 시가총액 상위종목이 포진한 금융, 전기전자, 통신, 운수장비 업종을 중심으로 1조원 이상 순매도하며 전주에 비해 매도 강도를 키웠다.
대우증권 임태근 연구원은 "가격 하락에 따른 밸류에이션 매력을 논하기에는 글로벌 금융 환경이 불안하다. 투자자 심리 역시 극단적으로 위축되고 있어 섣불리 바닥을 예측하기 쉽지 않아 보수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우리투자증권 이윤학 연구원은 "지난해 11월 고점 이후 조정국면이 9개월째 진행된 가운데 심리적 지지선인 1500이 붕괴해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되고 있다. 1년 이상 강한 저항선 역할을 한 1460이 다음 지지선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코스닥은 같은 기간 39.34포인트(7.52%) 급락한 483.47을 기록했다.
외국인이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중심으로 매도에 나서면서 하락장을 주도했다.
대우증권 정근해 연구원은 "기업 실적 발표가 마무리되고 이렇다 할 모멘텀이 없는 상황에서 수급에 민감한 반응을 보일 것이다. 이미 손절매 시점은 지나갔으며 종목 슬림화를 통해 시장에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준영 기자 jj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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