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에도 상반기 기업들의 연구개발(R&D) 투자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12월결산법인 393개사가 지출한 연구개발비는 모두 7조6천26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4.10% 늘었다.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율은 기업들의 매출액 증가로 작년 상반기 3.30%보다 0.21%포인트 감소한 3.09%를 기록했다.
5대그룹 제조기업의 연구개발비도 5조8천567억원(1사 평균 2천252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9.90% 증가했다.
기업들의 연구개발비가 늘었지만 세계 상위 100대 기업의 평균 6.5%(2006년 기준)에 비해서는 여전히 낮았다.
기업별 연구개발비 지출액은 삼성전자가 3조2천544억원으로 월등히 많았고 이어 LG전자(8천140억원), 현대차(4천611억원), 기아차(3천661억원) 순이었다.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율이 높은 회사는 휴니드테크놀러지스(24.83%), LG생명과학(22.37%), 유니모테크놀로지(15.65%), 미래산업(11.10%)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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