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그룹 외국인 보유비중 감소

보유주식 가치도 27.4% 떨어져

국내 10대그룹 주식에 대한 외국인 보유비중이 감소한 가운데 보유주식 가치가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10대그룹 시가총액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달 28일 기준 30.68%로 지난해 말 32.83%보다 2.15%포인트 줄었다.

주가 하락으로 외국인이 보유한 10대그룹 주식 총액은 103조4087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27.40%(39조212억원) 급감했다.

한진그룹만 외국인 보유비중이 0.06%포인트 늘었을 뿐 나머지 9개 그룹은 감소세를 보였다.

GS그룹은 6.25%포인트 감소해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고 이어 현대차(-5.58%포인트), 한화(-5.43%포인트), 현대중공업(-4.20%포인트), 금호아시아나(-4.01%포인트) 순이었다.

개별 회사 가운데 LG마이크론은 외국인 보유비중이 8.82%포인트 늘어난 반면 하나로텔레콤은 45.35%포인트 줄었다.

거래소 관계자는 "올해 외국인의 매도세가 거세지면서 10대그룹에 대한 외국인의 보유비중이 줄었다"며 "주가 하락으로 인해 보유주식 가치도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조준영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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