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인터내셔널이 해외자원 개발과 함께 관련 플랜트 설비의 수출을 적극 추진해 눈길을 끌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인터내셔널은 2006년 지분을 투자해 광산 개발을 추진 중인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니켈 광산에 필요한 플랜트를 국내 전문업체와 공동으로 수주해 최근 공사에 들어갔다.
암바토비 니켈 광산은 대우인터내셔널, 광업진흥공사, 경남기업 등이 지분을 투자하고 있으며 전체 지분 가운데 한국측 지분이 19억9천만달러로 한국의 국외 광산 투자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대우인터내셔널이 제공하는 플랜트는 열병합 발전소, 니켈 제련용 암모니아 저장 및 하역설비다.
특히 마다가스카르의 라자카 엘리세 알리테라 에네지광물부 장관이 한.아프리카 산업협력 포럼 참석차 최근 방한하면서 대우인터내셔널과 관련 사업에 대한 협력을 논의해 향후 플랜트 수출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대우인터내셔널의 주도로 이뤄지는 1억8천만달러 상당의 발전소 프로젝트는 암바토비 니켈 광산에 소요되는 전기 및 스팀을 공급하는 열병합 발전소 공사로 경남기업, 현대엔지니어링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2009년 9월말 완공 예정이다.
또한 대우인터내셔널은 7천만달러 상당의 암바토비 니켈 제련에 사용되는 암모니아 저장 및 하역설비를 두산메카텍과 함께 수주해 내년 10월 완공을 목표로 공사 중이다.
아울러 대우인터내셔널은 마다가스카르 전력 수요에 대한 기본 타당성 조사와 마다가스카르 현장 실사를 완료했으며 마다가스카르에 3억달러 상당의 열병합 발전소와 송배전 설비 등 부대시설 투자와 함께 전력판매 사업 및 석탄광 개발사업 참여를 추진하고 있다.
윤병은 대우인터내셔널 대표이사는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프로젝트를 통해 국내 종합상사 최초로 해외자원개발과 플랜트 프로젝트 수주를 따냈다"면서 "자원개발과 연계한 플랜트 프로젝트 뿐만 아니라 기존 발전소를 매수해 해당 국가의 전력공사에 전력을 공급하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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