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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윤 기획재정부 국제업무관리관 |
정부가 오는 11일 10억달러 규모의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을 발행키로 하고 8일부터 아시아와 유럽, 미주 지역을 돌며 로드쇼를 개최한다.
신제윤 기획재정부 국제업무관리관은 "이번 로드쇼는 최근 국내 금융시장에서 불거진 위기설이 진짜인지 아닌지 보여주러 가는 것"이라고 4일 밝혔다.
이번 외평채 발행은 환율 폭등과 주가 폭락이 겹치는 등 '9월 위기설'이 대두된 가운데 시행되는 것으로 외평채 발행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국내 금융시장을 떠돌던 위기설도 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발행되는 외평채는 2018년 만기의 10년물 채권으로 향후 국내 금융기관 및 공기업의 채권 발행시 기준금리로 작용할 전망이다.
신 관리관은 "해외채권 발행을 추진하는 기관들이 늘고 있는 만큼 정부가 외평채를 발행해 국제 시장에서 기준금리를 제시해줄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신용등급 A를 기록 중인 국가 가운데 한국이 하반기 들어 처음으로 외평채 발행에 나서게 됐다"며 "외국인 투자자들의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민간에서는 도로공사와 주택공사가 각각 5~10억달러 규모의 외화 차입을 검토 중이며 한국전력과 가스공사, 한국수력원자력도 차입 여건을 검토하는 등 하반기에만 100억달러 가량의 해외채권이 발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재호 기자 gggtttppp@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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