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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프 알리 자르다리 | ||
<사진설명: 자르다리 PPP 공동의장이 파키스탄의 1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
아시프 알리 자르다리 파키스탄 집권 파키스탄인민당(PPP) 공동의장이 6일 파키스탄의 제1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고(故) 베나지르 부토 전 총리의 남편이기도 한 자르다리 의장은 파키스탄 연방 상·하원과 4개 주의회 의원으로 구성된 선거인단의 투표 결과 전체 702표 가운데 481표를 획득해 당선이 확정됐다.
제1야당인 파키스탄무슬림리그(PML-N) 후보인 사에드 우즈 자만 시디키 전 대법원장과 제3당인 파키스탄무슬림리그(PML-Q)의 무샤히드 후세인 시에드 상원의원을 큰 표차로 누르고 압승을 거둔 투표 결과는 당초 예상 수준을 벗어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서 집권 PPP의 공동의장이자 파키스탄 정계의 최고 실력자 자리에 오른 자르다리 의장은 지난 달 사임한 페르베즈 무샤라프 전 대통령이 구축한 강력한 대통령 권한을 손에 넣으며 파키스탄 61년 역사상 가장 강력한 힘을 가진 민간인 출신 대통령이 됐다.
자르다리의 당선이 확정되자 의사당 앞에는 PPP지지자 수백명이 모여 "부토 영원하라, 자르다리는 우리의 지도자"등 구호를 외치며 축제 분위기를 연출했다.
자르다리 의장은 "나의 승리는 국민의 승리이자 민주주의승리다. 국민 98%의 대표가 나를 택했다. 대통령으로서 나는 의회를 존중하고 보좌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당선 소감을 밝혔고 파르자나 라자 PPP 대변인은 "오늘 승리는 자르다리의 승리이자 PP의 승리이며 무엇보다 베나지르 부토가 꿈꿨던 민주정치 체제의 승리"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제1야당인 나와즈 샤리프의 PML-N 지도자인 카와자 사드 라피크는 패배를 인정하면서도 "자르다리는 즉각 당의장에서 물러나 중립적인 대통령이 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오성민 기자 nickio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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