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11일 금융통화위원회를 개최하고 기준금리를 현재와 같은 연 5.25%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기준금리는 지난달 금통위에서 0.25%포인트 인상된 5.25%로 결정된 후 2개월 연속 제자리 걸음을 하게 됐다.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것은 글로벌 경기 침체로 국내 경기 둔화세도 심화되고 있어 기준금리를 올릴 경우 경기 부양이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12.3% 오르는 등 물가 불안이 여전하다는 점도 기준금리 동결의 주요 요인이다.
한은 관계자는 "기준금리를 인상한 지 한 달 밖에 안 된 만큼 상황을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대세"였다며 "기준금리는 향후 국제 금융시장과 국내 경기상황을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연중 경기 침체 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연말까지 기준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재호 기자 gggtttppp@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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