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1일 국제금융시장 불안과 미국 경기 부진 등의 영향으로 향후 경기흐름의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최근 국내 경제는 수출이 신흥시장국을 중심으로 호조를 보이고 있으나 내수회복이 지연되면서 성장세 둔화가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진단했다.
특히 소비자물가는 원화·환율 급등에 따른 수입물가 상승, 공공요금 인상 등으로 상승률이 소폭 감소했으나 앞으로 상당기간 높은 오름세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했다. 그러나 지난 7월 전망한 성장결로를 크게 벗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8월중 소비자물가 및 근원인플레이션은 전년동월대비 각각 5.6%, 4.7% 상승했다.
따라서 한은은 향후 경제정책은 성장모멘텀이 약화하는 것을 방지하고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완화에 주력하는 한편 대내외 경제 여건의 리스크 요인을 견밀히 점검하면서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융시장에서는 시중유동성이 풍부하고 금융기관 여신도 꾸준히 증가했으나 시장참가자들의 불안심리 등으로 가격변수가 높은 변동성을 나타냈다고 진단했다.
변해정 기자 hjpyun@ajnews.co.kr
<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